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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정말 쉬워졌어요!

2021. 12. 13(월) 11:00, 영어독립 인터뷰 (유지현)
1. 영어공부를 왜 하고 그 동안 어떻게 영어 공부를 했는지
학생 때는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영어를 한 과목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공부만 했고 수업 듣고 문제 푸는 게 다였습니다. 재미도 동기도 없었어요. 영어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잘하면 좋을 거 같긴 한데 영어 쓸 일이 크게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 언어를 이해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잖아요. 그 과정이 재미가 없었고 확실한 목표가 없으니 꾸준히 하기 어려웠습니다. 영어는 딱 시험 점수가 필요할 때만 반짝 공부하고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험점수만 맞추고 회사에 들어갔는데 의외로 영어 쓸 일이 많았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다른 기회가 많이 주어지기도 하고요. 영어자료밖에 없는 경우도 있고 외국인과 컨퍼런스콜을 하거나 메일을 주고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게다가 회사에서 읽어야 하는 자료는 시험에 나오는 짧은 문단이 아니었습니다.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읽어야 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바로바로 이해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영어자료만 천천히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요.
그때부터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일을 빨리 잘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남들 다 하는 다양한 방법은 다 시도했습니다. 전화 영어도 해봤고, 학원도 다녀보고, 유명한 교재를 사보기도 하고 인터넷 강의나 영어 유튜브 채널을 보기도 했습니다. 나름 꾸준히 조금씩 했는데 시간과 돈을 투자한 데 비해 이렇다 할 실력 향상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외국어를 배우는 데는 독서만 한 게 없다는 책을 읽게 되었고. 영어 원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독은 영어를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유일한 방법이다. 언어학자 스티븐 크라센)
완전 영어 초보는 아니었지만 영어책은 읽어 본 적이 없으니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라 생각하고 어린이 동화책부터 시작했습니다. 3~4년 동안 어린이 동화책 포함해서 160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영어원서를 처음 읽을 때도 속도가 느리고 모르는 단어도 많고 바로 이해가 안 가기도 했지만 꾸역꾸역 읽었습니다. 그렇게 1~2년 정도 읽고 나니 영어 독해가 편해지고 모르는 단어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한글이랑 영어가 같이 있으면 보통 한글에 먼저 눈이가고 영어 글은 안 보곤 했는데 그 뒤로는 영어가 있어도 건너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게 됐습니다.
그때쯤 빅보카 책이 나와서 온라인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매주 테스트하면서 2번 암기했고 영어책 읽기는 줄여서 연간 10권 정도 읽고 추가로 영어 신문이나 자료를 읽고 있습니다.
2. 영독단을 이용하고 달라진 점
1) 영어 독해가 정말 정말 편하고 빨라졌습니다.
하루 평균 30분은 영어독립으로 공부했습니다. 적게 한 날은 퀴즈 몇 문제 푼 게 다였고, 오래 한 날은 1시간 넘게도 했습니다.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영어자료를 읽는 게 확연히 빨라지고 편해짐을 느꼈습니다.
영독을 이용하기 전 원서를 2년 정도 읽고 나서야 느꼈던 실력 향상을 영독은 6개월 만에 느끼게 해줬습니다. 영어독립 안에 좋은 예문이 많아서 퀴즈 풀고 예문만 꾸준히 읽어도 효율적으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2) 공부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어떤 일을 습관으로 만들고 꾸준히 하려면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만들면 됩니다. 영어독립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기분이 아니라 내가 알고 싶고 좋은 자극을 주는 문장을 만나기 위해 영어독립을 켭니다. 갈증 날 때 당연히 물을 마시는 것처럼요.
요즘은 해외를 못 나가서 사람들이 성인 영어 공부에 관심이 떨어진 듯하지만 나중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는 무거운 느낌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 켜듯 평소 생활의 일부로 만들기 쉽습니다.
3) 모르는 단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영어책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를 표시해서 따로 정리했지만 꼼꼼히 다 외우진 못했고 우선순위대로 단어를 외우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는 계속 나왔습니다. 영어독립을 이용하면서 모르는 단어 위주로 암기를 했더니 요즘은 어떤 영어 자료를 읽어도 모르는 단어가 없습니다.
3. 영독단의 장점
1)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빈도대로 학습할 수 있어서 효율적입니다. 영어독립 하나면 영어 공부는 충분합니다. 수많은 영어교재와 어플 등 영어 공부 방법은 너무 많습니다. 나에게 맞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일조차 피곤한 세상입니다. 저도 각종 영어교재와 어플, 유튜브 채널, 영어학원 등 다양한 영어 공부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어떤 방법도 꾸준히 할 수 있는 동기나 실력향상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영어독립은 여러모로 시간과 돈을 아끼게 해줍니다. 영어 공부 방법을 선택하는 시간을 아껴 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단어장만 만들고 단어 암기를 못 한 건 정리하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 쓴 기분이라 그랬는데 영독은 그 시간을 줄여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밥상 차리다 지치지 말고 떠먹기만 하면 됩니다.
2) 인생 공부도 저절로 됩니다.
좋은 예문으로도 구성되어 있어서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 공부도 함께 하는 기분입니다. 마인드까지 잡아준 덕분에 영어 공부를 더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내가 필요한 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기너, 글로벌 트렌드, 비즈이콘, 테크사이언스, 수능 5개 분야로 나뉘어 있는데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별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단어는 북마크로 표시해서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정리하고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 공부하기 편리하고 깔끔합니다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컴퓨터로도 핸드폰으로 언제든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퀴즈 풀면서 레벨업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른 영어 학습 홈페이지는 메뉴도 구성도 너무 많아서 정신없었는데 영어독립은 UI도 깔끔해서 집중하기 좋습니다.
저는 보통 매일 30분 정도 퀴즈를 풀었고 10~20분은 북마크 한 모르는 단어나 우선순위로 정리된 단어 순서대로 공부했습니다. 5분씩 틈날 때마다 이용하기도 했고 각 잡고 1시간씩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좋은 예문은 소리 내서 읽어보기도 하고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다음날 어제 북마크 한 단어나 모르는 단어를 안 보고 떠올리려고도 합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4. 나만의 영어공부 팁 공유(단어암기 방법, 공부법 등)
1.
자기 확신
먼저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영어를 잘하고 싶은지, 롤모델이 누구인지 찾아보고 나도 그만큼 할 수 있다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하면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진심으로 믿어야 합니다.
1.
영독 퀴즈 풀 때 주관식으로 생각하고 답을 먼저 떠올려보기
퀴즈 풀면서 공부할 때 6개의 객관식 보기가 나오는데 이 보기가 없다 생각하고 어떤 단어가 들어갈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보기를 보면 그 단어가 있을 때도 있고 비슷한 의미의 다른 단어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바로 보기에서 답을 찾기보다 주관식으로 어렵게 생각할 때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문제를 더 잘 기억할 수 있어서 혹시 내가 떠올린 단어가 보기에 없거나 틀려도 기억에 더 잘 남습니다.
1.
단어의 이미지, 상황을 상상하기
영어책을 읽을 때 그림책을 읽는다 생각하고 상황을 상상하며 읽었습니다. 단어를 외울 때도 그 단어의 이미지나 떠올리려고 합니다. 어떤 언어도 1:1로 매칭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미지를 떠올리는 게 영어를 한글로 이해하려고 할 때보다 이해하기 쉽습니다.
1.
사소한 감동
뭐든지 첫 경험이 강렬합니다. 어린이가 처음 말을 배울 때 간절히 원하는 것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으니까요. 그런 마음으로 언어를 배운다 생각합니다. 100%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긴 어렵지만 이 단어가 예문이 이런 뜻이구나 엄청난 걸 배웠다는 느낌으로 사소한 데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려고 합니다. 강한 호기심을  느낄 때 딱 원하는 표현을 알게 되면 더 기억이 잘 남게 되니까요.
1.
시간제한
퀴즈를 풀거나 단어를 외울 때 시간제한을 두고 합니다. 먼저 퀴즈 1레벨 다 푸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을 계산하고 다음에는 이 시간을 조금씩 단축하려고 노력합니다. 보통 비기너는  2~3분, 중급은 10~15분이 걸렸습니다.
또한 대기 시간이나 잠깐 5~15분 정도 시간이 뜰 때 그 시간에 맞춰서 퀴즈를 풀거나 단어를 외웁니다. 신사임당 님도 유튜브 영상에서 얘기한 적 있는데 20분 정도 비는 시간이 생기면 유행하는 키워드를 검색한다 했습니다. 갑자기 어느 정도 시간이 빈다면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공부를 했습니다.